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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발자취

역사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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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봉산 만의사(無鳳山 萬儀<義>寺)와 무외국사(無畏國師)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중리 무봉산(舞鳳山)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이다. 신라 때인 1080년(문종 34년 2월)에 창건되어 당시에는 만의사(萬義寺)라 하였으며, 소속 종파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평양조문의 5世 혼기 대선사(混其 大禪師)가 중건한 이래 천태종 소속이 되어 평양조씨 가문에서 배출한 승려들이 대대로 주지를 맡았던 평양조문의 원찰(願刹)이다. 1284년(고려충렬왕 10년) 정길(貞吉)과 현묵(玄묵)이 중창하였고, 1312년(충선왕 4년) 당시 천태종 진구사(珍丘寺) 주지였던 무외국사 혼기(混其)가 주지로 부임한 뒤 다시 크게 중창하고 법화도량(法華道場)을 열어 천태종의 중심 사찰이 되었다. 그의 뒤를 이어 6世 의선 대선사(義旋 大禪師)가 사세를 더욱 키웠는데 의선은 정숙공의 넷째 아들로 호는 순암(順菴)이며 성혜의 법맥을 이었다. 원나라에 들어가 황제로부터 정혜원통지견무애삼장법사의 법호를 받고, 천원 대연성사의 주지가 되었다. 고려에서는 복국우세 정명보조 현오대사 삼중대관 자은군에 봉해져 영원사의 주지를 겸하였다.

또한 충혜왕 때의 주지 묘혜(妙慧)는 평양조씨 7세 조덕유의 넷째 아들 조순(趙恂)이라고 요원(了圓)이 법화영험전(法華靈驗傳)을 간행할 때 비용을 대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8世 조견(趙견)도 이 절의 주지를 역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려 말 우왕(1375∼1388) 때부터는 천태종과 조계종에서 주지를 교대로 맡게 되었다. 이것은 당시 이 절이 사전(寺田)과 노비를 많이 소유하여 부유했던 사찰이기 때문이다. 나라에서는 두 종파 간 다툼이 심해지자 노비를 모두 수원부(水原府)에 속하게 하고 절은 천태종이 관할하게 하였다.

1388년(우왕 14년) 이성계(李成桂)가 위화도회군을 할 때 공이 컸던 신조(神照)가 주지로 온 뒤부터 다시 노비를 받았으며, 사전 70결도 받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억불숭유 정책을 편 조선시대에도 비교적 사세를 크게 폈던 절이다.

서산대사 휴정(休靜: 1520∼1604)이 이 절에서 수도한 바 있고, 사명대사 유정(惟政)의 제자 선화(禪華)도 이곳에 머물다가 1644년(인조 22)에 입적하였다. 1669년(현종 10) 절터가 송시열(宋時烈)의 장지로 선택되자, 현재의 위치로 옮기며 이름을 만의사(萬儀寺)로 바꾸었다. 1796년(정조 20) 수원화성을 쌓을 때 이 절의 동종을 가져다가 팔달문(八達門)에 옮겨 달았으며, 1894년(고종 31)에는 지장전이 무너져 내려 안에 있던 지장보살상과 십대왕상, 판관상, 사자상, 인왕상 2구를 용주사로 옮긴 바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옛 대웅전과 뒤쪽의 네 불상(佛像)을 모시기 위하여 새로 건축한 대웅전 등 두 개의 대웅전임)과 관음전 산신각 범종각· 봉서루가 있고, 4동의 요사 채가 있다. 유물은 1791년(정조 15년) 제작된 지장보살 탱화가 유명하다. 한편 동탄면 신리의 옛 절터에는 대한불교법화종 소속 원각사(圓覺寺)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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