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은 9世 평천군(平川君) 석산(石山)의 세 아드님 가운데 장남(長男)으로 소윤공파조(少尹公派祖)이다. 조선왕조 때 중훈대부 사복시 소윤(中訓大夫 司僕寺 少尹)의 관직을 내렸으나 할아버지이신 송산공(松山公)의 유훈(遺訓)에 따라 받지 않았다.

公은 단종(端宗)의 이모부로 조선왕조 5대 문종왕비(文宗王妃)인 현덕왕후의 여동생인 안동권씨 전(專)의 따님을 아내로 맞이하여 왕실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특히 세조 때인 1456년 7월 12일에 益寧君의 사위이며 장자인 영서(榮緖)와 함께 육신(六臣)과 더불어 상왕 단종(端宗)의 복위(復位)를 꾀하다가 발각되어 장문(杖問)을 받고 같은 날에 죽임을 당하였다. 公의 충절심에 대한 추모행사는 끊어지지 않아 1456년 동학사(東鶴寺：충남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소재) 동편 삼은각(三隱閣) 옆에 단(壇)을 만들어 사육신의 초혼제(招魂祭)를 시작으로 1458년에는 초혼각(招魂閣)이었으나 1904년에 숙모전(肅慕殿)으로 이름을 바꾸고 사액(賜額)하였다. 이곳에는 원통하게 죽음을 당한 단종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세조에게 항거한 사육신 및 충신, 열사 200여 위(位) 충혼이 모셔졌으며 少尹公과 큰 아들 榮緖 두 분의 위패(位牌)가 모셔져서 매년 3월에 춘향제(春享祭)를 올리고 있다.
1791년 정조의 특명으로 규장각(奎章閣) 홍문관(弘文館)으로 하여금 六臣과 동시에 순절한 충신268위(位)를 초출(招出)하여 강원도 영월에 장릉 충신단(莊陵忠臣壇) 중단조사(中壇朝士)의 열(列)에 배열시켜 매년〈端宗祭〉日인 한식날에 배향(配享)하고 있다.
1811년(순조1년) 순조께서 공의 부자(父子)에 대한 정려(旌閭)를 명하여 내려왔으나 오랜 세월이 지나 옛 정려문(旌閭門)이 훼손되어 1965년(乙巳)에 충신 중훈대부 사복시 소윤 조청로지문(忠臣 中訓大夫 司僕寺 少尹 趙淸老之門)을 충남 청양군 정산면 문성산 103번지에 있는 공의 자손묘록에 이각(移刻) 입비(立碑)한 후 후손들이 추모 참배하고 있다. 묘소(墓所)는 단종 애사 때 화를 당하여 조성하지 못했다가 1990년에 성남시 여수동 산30번지 송산공 묘 아래에 설단(設壇)과 비석을 세우고 11월 첫째 일요일에 추향제(秋享祭)를 올리고 있다. 후손들은 대전시, 충남 청양지역에서 번영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