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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공(貞肅公) 한시(漢詩)

 

示諸子 시제자  여러 아들들에게 일러줌

 

事君當盡忠  사군당진충    임금을 섬길때 마땅히 충성을 다하고,

遇物當至誠  우물당지성    일을 대할때 마땅히 정성를 다하고,

願言動宿夜  원언동숙야    바라노니 밤낮으로 부지런이하여,

無忝爾所生  무첨이소생    너희는 가문을 욕되게 하지마라.



정숙공이 1308년 음력 4월25일 졸하시며 둘째 아들 련에게 전달한 평양조문의 가훈임!

정숙공 오언절구 한시는 한가로이 자연을 노래하거나 즐거움을 나타내는 시가 아닌,

평양조문 우리들이 마땅히 가슴에 새겨야 할 삶의 지침이자 교훈이다.

 

위 한시는 1478년 성종의 명으로 서거정(徐居正)노사신(盧思愼)등이 만든 동문선(東文選)

실려있고, 동문선은 고구려때부터 1478년까지 500여 명의 훌륭한 선조분들의 다양한

작품을 수록한 책이며, 우리민족의 문예 작품으로서 큰 의미가 있고, 수록된 모든 내용이

한민족의 소중한 역사기록이다. 동문선은 조선시대에 총 9회 간행되었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출판 되고있으며 정숙공 이외에 우리 선조분들의 업적도 기록되어 있다.

 

동문선 제작된때는 정숙공이 졸하시고 약 170여년이 흘렀지만, 정숙공의 "시제자"는

당시 관점에서도 삶의 지표가 되며, 사대부들에게는 좋은 교훈으로 인식된듯하다.

동문선 130권중 19권에 실려있다.

 

동문선 작성자중 한 명인 영의정 노사신은 교하노씨(交河盧氏)로

정숙공의 첫째 사위 의열공(懿烈公) 노영수(盧穎秀)의 후손으로 정숙공의 외손이다.

교하노씨는 정숙공 첫째 사위 노영수(교하노씨 8세손)의 손자들이 4개파를 이루며 수많은

인물을 배출하였는데, 공양왕비 수빈노씨, 노사신, 제13대 대한민국 대통령 노태우(盧泰愚)이다.

 

또 노사신은 정숙공의 증손자 평양부원군(平壤府院君) 조준(趙浚)이 고려말(1388년)부터 만들고 실행된

우리 역사상 최초의 성문통일법전인 경제육전(經濟六典)을 시대에 맞게 개선한 경국대전(經國大典)

편찬을 총괄하여 성종때 완성하였으니, 우리와 인연이 있는 분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평양조씨족보, 동문선

작성자 : 26세손 첨추공파 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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